재닛 옐런 “암호화폐, 테러 활용 가능성… 주의 깊게 보는 중”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 지명자.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 지명자.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 지명자가 19일 미 상원 재무위원회 청문회에서 “(암호화폐가 테러 자금 조달에 사용될지에 대해)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옐런은 오바마 정부 후반기였던 지난 2014년 2월부터 2018년 2월까지 앞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을 역임했다.

그는 이날 청문회에서 범죄조직 및 테러리스트들의 자금 조달을 용이하게 하는 새로운 금융기술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는 질문에 “암호화폐를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답했다.

옐런은 “적어도 거래 측면에서는 많은 암호화폐가 불법적인 자금조달에 이용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사용을 줄일 방안을 검토하고, 이런 경로를 통해 자금세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옐런 의장은 과거 연준 의장으로 일하면서 여러 차례 발언들을 통해 암호화폐 영역을 평가 절하해 왔다. 연준이 비트코인을 감독하거나 규제할 권한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지만, 산업에 대한 호의라기보다는 무시에 가까운 태도였다.

그는 청문회를 통과하고 재무부 장관으로 취임하게 되면 필연적으로 트래블룰(자금이동규칙) 등 암호화폐와 관련된 많은 규제를 감독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옐런의 장관 인준 투표는 빠르면 21일 진행된다.

번역: 김동환/코인데스크코리아